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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ong University/정보보호특성화사업

[해외연수] San Francisco편

by reindeer002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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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작성할 글은 San Francisco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세종대학교가 정보보호특성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후 처음으로 가는 해외연수이니 만큼 담당 교수님께서 준비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저희 학교 교수님이 아니시지만, 제가 본 교수님들 중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단연코 1등이셨던 것 같습니다. 너무도 많은 기회와 지원을 제공해주셨고 현재는 교수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신 최 교수님께, 이번 글에서는 대신하여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샌 프란시스코!

 드디어 샌 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약 12시간 가량의 비행기 탑승 후 심신이 지쳐있었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꿀잠자고 있을 시간에 미국은 아침이다보니, 바로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바빴다(사실 지금 말하지만, 교수님 너무 힘들었습니다ㅋㅋ). 버스는 약 40? 30? 인승 정도의 버스여서 타고 가기엔 굉장히 편했다.

버스에서 3캍

 미국에서의 첫 식사는 햄버거였다. IN-N-OUT 버거라는 곳인데, 약간 한국으로 치면 프랜차이즈 버거집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롯데리아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됨). 맛은 그냥 일반 햄버거 맛이긴 했는데, 감자튀김! 감튀가 ㄹㅇ 장난아니게 많이 나오고 좀 부드러워서 맛있었던 것 같다. 미국은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찐 미국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또 날씨가 너무 좋아서(보통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피곤한 느낌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버스 타자마자 눈이 감겼지만ㅎㅎ

IN-N-OUT 버거

 이제 점심도 다 먹었으니 다음 일정인 금문교를 관람하러 출발했다. GTA를 즐겁게 플레이한 사람으로서 한 번쯤 꼭 보고 싶은 건축물이었는데 기대한만큼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다리를 보며 게임 속의 공간을 실제로 본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가는 길에 스타벅스도 발견해서 꼭 스타벅스의 본고장에서 커피 한잔 하려는 마음을 굳게 다졌다. 추가로 금문교를 지나 좀 더 쭉 차로 들어가면 무슨 항구같은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조금 있다가 출발했다. 아이스크림을 못 먹은게 한이다.

금문교와 그곳에 존재하던 광장, 그리고 스타벅스..! 항구 마을에서는 단체사진

 이제 예술의 궁전이라는 곳에 갔다. '더 락'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사실 난 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었다. 그래도 예쁜 건축물을 보는 재미는 있었다. 특히 그곳에 신혼 사진을 찍는 외국인 무리도 있었는데, 우리가 사진 찍으려고 할 때마다 어디선가 등장해서 세팅하고 사진찍다가 비켜달라는 부탁을 자주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확실히 아름다운 풍경이긴 함

 다음으로 간 곳은 휘셔맨즈워프! 여기는 굉장히 신기했던게 살아서 바다코끼리를 처음 봐서... 굉장히 신기했다. 아직도 교수님께서 하신 말슴이 생각나는데, "사실 바다코끼리보다 펠리컨이 더 신기한건데ㅋㅋ" 라고 하셨다. 확실히 펠리컨이 한국에서 보기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바다코끼리가... 너무 웅장하게 모여있잖아요! 이걸 어케 참음ㅋㅋ 그리고 어떤 광장에서 사람 뛰어넘는? 묘기를 부리는 곳이 있어서 구경 좀 하다가 저녁 먹으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던 것 같다. 유튜브 영상으로만 보던 문화를 체험해서 신기했다(무슨 붉은 물통같은 곳에 돈을 모으던데... 10달러 정도 넣어볼까 하다가 참았다).

사진으로는 몇 마리 없는 것 같은데 실제로 '개'많다

 아무래도 24시간동안 깨어있어서 그런지 이후로 버스 안에서 신명나게 자고 중식 먹으로 차이나타운 들렸다가, 마트가서 이것저것 사고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는 일반 호텔이었는데, 같이 간 이 선생님 말씀으로는 미국 영화같은데 보면 트럭 끌고 가다가 중간에 쉬러 들리는 호텔같은 곳이라고 들었다. 근데... 아무래도 미국이다보니 방이 생각보다 커서 나름 괜찮았다. 식사도 맛있었고(근데 이거도 몇일 못가더라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다 보니 얼큰한... 그 맛이 너무 그리웠다) 무엇보다 같이 간 사람들이 좋아서 어디든 좋았던 것 같다.

차이나 타운의 모습
숙소의 모습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이다...

잘 자...zzz

 

 다음날 아침 식사는 미국식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KIC(한국투자공사) 샌 프란시스코 지부로 찾아갔다. 왜 갑자기 한국투자공사를 찾아가냐하면 알고보니 해외 인턴 관련해서 지원해주는 공사가 바로 한국투자공사였다. 가서 한국투자공사가 지원한 한국의 여러 스타트 업 이야기를 듣고 해외 인턴에 관심있는 학생은 한국투자공사에서 근무하시는 분께 연락해달라고 하시며 이메일 주소도 받았다. 비록 이 글이 올라오는 시점으로부터 2달 뒤에 입대하지만, 전역하면 꼭 도전해보고 싶다.

아침식사
KIC에서 찍은 사진 Security Factorial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찍었다

 다음은 구글 본사에 갔다. 구글 본사에서 해프닝이 하나 있었는데, 약간 안내소? 같은 곳에서(분명히 안내소였고 누구나 들어가도 괜찮은 곳 처럼 보였다, 진심이다) 어떤 외국인 할머니가 "~~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하면서 질문하는 것을 들었고, 이왕 구글에 온거 커피는 한잔 마시고 가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여기 외부인이 커피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어디있나요?"라고, 분명히!!! 저 말 그대로 질문했고 바로 옆 문을 가리키면서 "여기로 들어가서 마시면 됩니다^^" 라고 하시길래 그 문을 통과해 들어갔다. 가니까... 다들 허리춤에 이상한 이름표 같은 것을 매고 있었다(그때부터 좀 싸하긴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라떼하나 주문하고 당당히 걸어나와서 버스로 돌아가려는데, 가이드분이 커피 어떻게 받았냐고 여기는 구글 직원이 아니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데 혹시 들어가서 받았냐고 말씀하셨고, 그제서야 카페 안에 있던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던 사람들, 허리 춤에 이름표를 찬 사람들이 스쳐지나갔다. 옆에서 동기들이 "이야~ OO이 성공했네~" 하면서 반겨주고ㅎㅎ 쪽팔려 죽는줄ㅋㅋ

구글에서 찍은 사진들 마지막 사진이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다...ㅋ

 그리고 중간에 애플 스토어에 들렸다. 별건 없었고 애플 제품들 구경 좀 하고 밖에 테라스? 같은 곳에서 애플 주스 마시면서 경치나 구경했다. 날씨가 2일 연속으로 너무 좋아서 불만이 없었다. 공기도 뽀송뽀송하고 하늘도 깨끗하니 미세먼지 하나 없고!

애플 스토어에서 잠시 있다가 가겠습니다~

 그 후 스탠포드 대학 근처를 돌아보고, 스탠포드 대학 탐방을 했다. 스탠포드 대학에 간 건 너무 좋았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자, 스타트업에 목마른 학생들이 가장 많은 대학인 스탠포드!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교와 분위기가 굉장히 유사했고, 학교 내에 야외 테라스가 굉장히 많아, 많은 학생들이 그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았다.

스탠포드 근처
스탠포드 내부 모습


 샌 프란시스코에서의 기나긴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다녀왔던 곳들 모두 좋았습니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글에서 근무하시는 한국분들에게 무지식 이메일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에 남습니다.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런 분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좋았던 것은 KIC, 구글, 스탠포드 대학에 간 것인 것 같습니다. 여러 길을 열어준 KIC에서의 일들, 그리고 구글, 스탠포드에서 느낀 "진짜"들의 열정 모두 제 삶에 크나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후배들도 동일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드디어 대망의 blackhat, MSRC, DefCon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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